처음으로 버스를 통해 넘어본 국경
근사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는 길. 일단 이때까지의 기분은 드디어 페루에 들어간다는 설렘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터미널이 생각보다 넓어서 치클라요 가는 버스가 어디에 정차해 있는지 여쭤봤었다.
드디어 오른 페루행 버스. 버스에 오르기 전 가방을 수하물 칸에 넣기 위해 기다리던 중에 커다란 목소리의 한국말이 들려왔다. 남미에서 한국 사람 찾기 분명 어렵다고 했는데, 필자는 가는 데마다 마주치고 있어서 몇 번이나 만나려고 이러나 세어보고 싶어졌다.
구글 맵의 예상 시간이 생각보다 정확했었던 것이 국경을 넘으면서 출입국 절차와 소지품 보안 검색을 진행하는 데 약 1시간 15분이 걸렸었고 그래서 총 이동 시간이 약 14시간 걸렸는데 얼추 맞아떨어졌었다.
새벽 이동 중 꺼져 있던 불이 켜지며 국경 검문소에 하차했다.
다들 졸린 눈 비비며 기다렸던 출입국 절차. 신기하게도 에콰도르의 출국 심사대와 페루의 입국 심사대가 한 사무실 안에 같이 존재했다. 그래서 출국 심사를 마치자마자 입국 심사가 바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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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약 40분 정도 만에 출입국 심사가 완료되고 버스에 탑승하길래 끝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몇 분 만에 짐을 전부 다 들고 다시 내리라고 하셨다.
이곳에서 또 약 30분 정도 소지품을 검사하고 버스에 올랐다.
페루에 입국하자마자 바깥의 풍경이 바로 달라져서, 국경을 넘었다는 것이 확 체감되었다.
드디어 도착한 치클라요 북 터미널. 긴장을 풀지 못한 채로 버스 위에서 선잠을 자면서 오다 보니 굉장히 피곤한 상태에서 일단 페루의 통화 환전과 모바일 데이터를 해결해야만 했는데,
모바일 데이터가 없다 보니 인드라이브조차 쓸 수 없었고 터미널 앞에 기사들과 흥정해야만 했다. 달러로 얼마라고 얘기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출발해서 환전하고 Claro 매장 앞에 내려서 계산하는데 페루 솔로 얼마라고 하길래 너무 힘들어서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 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몇 배나 손해를 봤다.
페루의 버스터미널에서는 이런 식의 사기를 치는 기사들이 많으니까, 모두 조심 또 조심하자. (솔직히 나름 조심한다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항상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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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클라요 일상
택시로 맞은 뒤통수도 얼얼했는데 도착한 통신사 매장의 상황. 무슨 날이라도 잡은 듯이 어마어마하게 줄이 길었고 심지어 잘 줄어들지도 않아서 짐을 들고 있는 채로 1시간을 기다렸다.
아하 제가 기다렸던 줄은 무려 번호표를 받기 위한 줄이었고요. 무려 30분을 더 기다려서 겨우 필자의 차례가 왔다.
그런데… 매장 직원이 거듭 미안하다며 일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시면서 분주하게 돌아다니시는데, 그렇게 또 1시간 30분을 기다려서 12kg짜리 가방을 등에 진 채로 3시간 만에 유심을 구매했다. 에콰도르 키토에서는 그래도 직원 창구까지만 가면 수 분 내에 일 처리가 되었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숙소를 잡고 이동할 때까지만 해도 정말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는데, 샤워만 하고 나면 멀쩡해지는 마법 같은 컨디션으로 치클라요의 중심 광장을 또 걸어보았었다.
치클라요 대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던 중 눈 마주친 페루 주민분이 파파 레온 14세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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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클라요가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도 존재했던 한인 마켓. 반갑기는 했지만, 페루까지 와서 한국 음식 먹고 싶지 않아요
호텔 이탈리아
도착 시간이 어찌 될지 몰라서 에콰도르 출국 전에 찾아만 놓고 데이터를 구매한 후에나 예약했던 숙소. 바로 앞이 활발한 전통 시장이라서 낮에는 볼거리 덕에 좋았고 늦은 밤에는 위험할까 봐 나가지 않았다.
작지만, 필자의 기준에는 지낼 만했던 방. 특히 노트북을 올려둘 수 있는 책상도 있고 콘센트도 근처에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은 지내기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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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란초 식당
숙소 주인분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점심 식당.
간판부터 닭이길래 무난하게 주문했던 닭고기 볶음밥. 맛 또한 무난했던 볶음밥의 맛이었다. 이 요리의 이름은 Arroz chaufa de pollo인데 다른 글자들은 전부 스페인어이지만 chaufa는 항상 번역기가 번역을 못 해서 대체 무슨 말인가 했었는데, 중국어 차오판(볶음밥)에서 파생된 단어라서 스페인어가 번역을 못 하는 것이었다.
치클라요 시장
숙소 바로 근처였던 치클라요 시장. 골목 구석구석까지 따지면 규모도 엄청 크고 유동 주민들도 매우 많았다.
기존의 동전 지갑에 달러가 동전으로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 페루 동전을 담을 지갑을 새로 살 필요가 있었는데, 에콰도르에서 아직 못 간 갈라파고스가 눈에 들어왔다. 가격이 굳이 흥정하지 않아도 4솔로 매우 저렴했다고 느꼈던 동전 지갑
스페인어로 속을 채운 작은 감자란 뜻을 가진 파피타스 레예나스. 속에 으깬 감자와 고기가 들어있었고 세비체 소스를 올려주셨다. 간단한 요기용으로는 괜찮을 것 같지만, 식사용으로는 다소 양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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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처럼 먹거리를 찾아 시장을 돌아다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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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이름이 무엇이냐고 여쭈었을 때, 주인분께서 음식은 꼬미냐르, 음료는 시바다라고 발음해 주셨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이름의 요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사실 시장 안 대부분의 가게가 비슷하게 이런 요리를 판매하고 있어서 대체로 비슷한 맛일 것 같지만 어쨌든 맛있었고, 식당에서 외식하는 것보다 가격이 경제적이고 좋아서 한 번 더 방문했었다.
사람 심리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은 뭔가 특별해 보이는데, 지나가던 중 많은 사람이 컵에 바로바로 떠서 마시는 하얀 음료가 무슨 음료일지 궁금했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 음료가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수백 미터 뒤로 돌아가 마셔보았다.
이름을 여쭤보니 쏘이아였고 한 컵에 1솔이었는데, 과하지 않게 달고 고소하게 맛있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콩이나 대두로 만든 음료라고 한다.
마이스 모라도는 보라색 옥수수라는 뜻으로 페루 안데스산맥에서 재배되는 독특한 옥수수 품종이다. 주로 요리에 사용되는 노란 옥수수와 달리, 주로 삶아서 그 진한 보라색 물을 우려내는 방식에 사용된다고 한다.
이 옥수수는 잉카 시대 이전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에는 신성한 작물로 여겨졌다고 한다.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되어 그 맛에 흠뻑 빠져서 물 대신 자주 마셨던 치차 모라다 주스 (페루에서만 마실 수 있다고요)
처음에는 마라꾸야나 모라처럼 따로 존재하는 과일인 줄 알았으나, 바로 앞에서 언급한 마이스 모라도를 삶은 물에 파인애플, 사과, 계피, 정향 등을 넣고 끓여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헤브론 식당
식사할 만한 식당을 찾던 중 구글 맵에서 찾았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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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너무 비싸서 결국 뭐라도 마실 거면 좋아하는 걸 마시자고 생각하고 주문한 치차 모라다 주스 (시장보다 몇 배의 폭리를 취하는 거냐…)
메뉴를 뒤적거리다 맘에 드는 요리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자꾸 까먹고 주문하게 되는 소고기. 이곳 남미에서 소고기의 익힘 정도를 아는 식당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보통 주문할 때 깔끔하게 원하는 메뉴만 시키고 말기 때문에 직원이랑 길게 얘기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서빙 직원이 자꾸 내가 주문한 메뉴를 원하지도 않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정보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내 말은 자꾸 무시해서 주문 중에 솔직히 피곤했다.
근데 이 직원이 필자가 식사 중에도 몇 번이고 자꾸만 쳐다보고 (참고로 남자 직원이다) 불필요하게 다가와서 말을 걸곤 해서 불편하게 식사를 마쳤는데, 알고 보니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서 말을 걸어온 것 같은데 (필자는 밥만 먹으러 왔단 말이다) 아시아인은 봤어도 한국인은 처음이라고 WhatsApp 번호를 물어봤다.
결국 알려주긴 했는데, 그 뒤 대화도 언어가 잘 통하는 것도 아니고 나이도 23으로 젊어서 관심사 자체가 달라서 대화가 잘 이어지지는 않았었다.
크루즈 델 수르 버스 회사
치클라요에서 우아라즈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기에 우아라즈와 비교적 가까운 침보테로 가는 버스를 예약하기 위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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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클라요에서 예약한 침보테행 고속버스표. 무슨 표가 이렇게 큰가 했는데 그냥 설문지였다.
논스톱으로 우아라즈로 이동
원래는 시장 노점으로 가득 차 있던 숙소 앞 거리가 출발하는 아침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텅 비어 있었다.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처럼 수하물 맡길 때 가방의 무게를 재고, 체크인 시 가볍게 온몸 검문도 했는데 조금 귀찮아도 보안에 약간 안심이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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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보테까지 함께할 고속버스. 버스 앞면에 리마행이라고 적혀있어서 다른 버스인 줄 알고 헤맸는데 직원이 이 버스라고 인도해 주었다.
이렇게 좋은 버스는 남미에서 처음 타봐요. 좌석도 넓고 바로 옆에 아무도 없는 데다가 커튼으로 구분이 되어있어서 개인 공간이 보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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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거리 이동한다고 물이랑 이런저런 과자들을 무료로 제공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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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침보테를 향해 출발!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페루의 자연 경관. 교통편을 오래 탑승하고 있으면 지루할 만도 한데, 가만히 창밖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뭔지 모를 힐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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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창밖을 보고 있다 보면 같은 모랫바닥인데 어디는 건들지도 않은 듯한 모래사장이고 어디는 그 모래 위에 농사를 짓고 있는데, 두 땅의 차이가 무엇이길래 농사를 짓고 안 짓는지가 결정되는지 궁금했었다.
드디어 도착한 침보테. 도착하기까지 약 9시간 걸렸었다.
?! 방금 도착한 거 아니었나요?
에… 맞는데요. 침보테에 도착하자마자 10분 후에 우아라즈로 떠나는 버스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표를 구매해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우아라즈로 출발!
침보테로 이동할 때 너무 편하게 이동해서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우아라즈행 버스
이것이야말로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배경. 이 풍경을 보고 나서 치클라요가 아니라 침보테에 좀 더 머물러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생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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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져서 불 꺼진 버스 안. 승객이 더 이상 탑승할 기미가 없자 옆자리 남자가 뒤에 남는 자리로 옮겨가서 이때부터 조금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드디어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기 시작한 밤의 우아라즈
약 5시간 걸린 끝에 오늘의 종착지 우아라즈에 도착! 사실 도착했을 때까지는 기분이 좋았는데, 우아라즈 도시의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일단 10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각이기도 했고, 거리의 모습과 분위기가 어둡고 흉흉하게 보여서 서둘러서 숙소로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우아스카란 와시 숙소
가격에 비해 매우 넓은 방과 유용한 가구들이 많았던 숙소. 심지어 TV에 넷플릭스도 계정 없이 켜져서 ‘이 방 좋네’ 했는데 알고 보니 넷플릭스는 이전 손님이 로그아웃을 안 하고 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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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숙소는 방음이 전혀 안 되어서 집중에 방해될 만큼 소음이 심했고, 부킹닷컴의 숙소 이름부터 따뜻한 물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사실상 따뜻한 물이 안 나오는 것과 다름없었다. 왜냐하면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수온을 만들려면 샤워 헤드를 분리하고도 졸졸 흐르는 시냇물보다 못한 수압으로 샤워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압을 올릴 때는 수온이 바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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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토 식당
공포를 이긴 허기로 인해 빠르게 밥을 먹는 것에 중점을 두고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을 찾아 나섰다. (배가 고팠지만 진지하게 밥을 먹으러 나갈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근데 숙소 자체가 살짝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식당이 있을 만한 거리까지 어쩔 수 없이 약 1km는 걸어 나왔던 것 같다.
주문한 메뉴를 고른 기준은 치킨과 밥 그리고 계란이 포함된 메뉴로 골랐었다. 솔직히 감자튀김은 잘 먹지도 않아서 빼고 싶은데, 메뉴판에 어디를 둘러봐도 죄다 감자튀김을 포함하고 있는 메뉴뿐이었다.
식사하면서 문득 궁금했던 것이 포크랑 나이프로 뼈 있는 닭을 교양 있게 먹으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나 싶었다.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봐도 손으로 잡지 않으면 먹기 너무나 어려운 것을…
우아라즈 일상
숙소 계정인 줄 알고 열심히 한국의 콘텐츠를 시청했더랬다. 계정 주인이 누구신지는 몰라도 뭔가 한국 문화를 전파한 기분
우아라즈에도 자리 잡은 한인 마켓. 아직 치파 식당들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의 문화가 이미 페루에도 많이 퍼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아라즈 시장
치클라요보다 시장이 많이 작아서 금방 다 돌아보고 치차 모라다 주스 사서 숙소에 돌아왔다. (사실 치차 모라다 사러 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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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마 식당
뭐야 이 식당은 구글 평점이 어떻게 이렇게 높을 수가 있지? 하면서 방문했던 식당. 일단 직원들의 반응을 보아하니 평소에 바쁜지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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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근데 이거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 맞죠? 농담 아니고 수프 다 먹고 나니 주메뉴 안 먹었어도 더 이상 배가 고플 것 같지는 않았다. 아무튼 수프는 양도 맛도 만점이었다.
소고기 등심의 경우에 어쩌다 보니 다시 시키게 되었는데, 이유가 리뷰 중의 하나가 자기가 페루와서 먹어본 소고기 등심 중 최고였다길래, 뭐가 다른가 하고 시켜봤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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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소울 여행사
우아라즈 중심가 근처에 자리 잡고 있던 평점 많고 리뷰 괜찮았던 여행사로 어차피 주변 여행사들의 가격대가 비슷해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 곳으로 선택했다.
원체 유명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사진과 자료를 봐도 딱 두 장소가 끌려서 라구나 빠론과 라구나 69 트레킹 투어를 예약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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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참고용 트래블러 소울 여행사 투어들 2025년 가격표 및 투어 정보이다.
여행 경로
여행 경비
경비는 1인 기준이다.
| 2025.10.10 | 현지 통화 | 원화 |
|---|---|---|
| 인드라이브 택시 교통비 | 3 USD | 3,668원 |
| 총합 | 3 USD | 3,668원 |
| 날짜 | 내용 | 현지 통화 | 원화 |
|---|---|---|---|
| 2025.10.11 | 터미널 택시 교통비 | 30 PEN | 12,574원 |
| USIM & 30일 데이터 구매 | 35 PEN | 14,670원 | |
| 치클라요 4박 숙박비 | 180 PEN | 75,447원 | |
| 점심 식비 | 35 PEN | 14,670원 | |
| 동전 지갑 | 4 PEN | 1,676원 | |
| 마트 패드, 잉카 콜라 | 29 PEN | 12,897원 | |
| 2025.10.12 | 시장 파피타스 레예나스 | 3 PEN | 1,257원 |
| 시장 볶음밥과 면 | 10 PEN | 4,191원 | |
| 시장 쏘이아 | 1 PEN | 419원 | |
| 2025.10.13 | 저녁 식비 | 65 PEN | 27,103원 |
| 2025.10.14 | 시장 볶음밥과 면 | 10 PEN | 4,191원 |
| 침보테행 고속버스 교통비 | 75 PEN | 31,462원 | |
| 치차 모라다 주스 2병 | 2 PEN | 838원 | |
| 2025.10.15 | 인드라이브 택시 교통비 | 6 PEN | 2,515원 |
| 우아라즈행 고속버스 교통비 | 30 PEN | 12,546원 | |
| 트루히요 버스터미널 화장실 사용료 | 1 PEN | 419원 | |
| 우아라즈 5박 숙박비 | 245 PEN | 102,471원 | |
| 저녁 식비 | 34 PEN | 14,219원 | |
| 2025.10.16 | 치차 모라다 주스 2병 | 3 PEN | 1,254원 |
| 점심 겸 저녁 식비 | 28 PEN | 11,344원 | |
| 2025.10.11 ~ 16 | 총합 | 826 PEN | 346,163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