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라이딩
오늘 라이딩은 짧은 일정이었다. 뷔페식으로 갖은 반찬이 있는 식당에서 브런치를 먹고 출발
아이스티를 마시기 위해 잠시 들렀던 주유소에서 편의점 직원과 찍었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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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사원도 이쁘네요
해안을 따라 끝없이 뻗어있는 말레이시아 5번 국도에 처음 들어섰던 날
말레이시아는 국토의 15~20% 이상이 팜유 농장으로 세계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팜유를 수출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라이딩하는 내내 시종일관 어마어마한 팜나무들을 지나다녔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가게들이 정오 ~ 오후 1시가 지나서야 개업해서 무언가를 구매하려면 오후에 가게가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말레이시아의 강렬한 태양에 매우 목이 말랐던 필자. 말레이시아에서 구매하는 대부분의 음료에는 거의 코코넛이 포함되어 있던 것 같다.
이것은 기쁜 표정인가 힘든 표정인가 알 수가 없구려
알 것 같다. 기쁜 표정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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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마을이 보이는 것을 보니 거의 다 도착한 것 같다.
폰티안
도착 기념 샷. 폰티안은 바다가 보이는 분위기가 고요한 도시였다.
원더풀 호텔
바다가 보여서 신나는 마음에 도착하자마자 근처의 호텔에 들어가 바로 체크인했다.
알리프 식당
숙소에서 씻고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서 근처 식당을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식당들은 항상 음식을 시키면 음료수 주문을 물어와서 당시에는 음료 주문을 강요하는 듯해서 불쾌하게 생각했었는데, 사실 국가에 상관없이 많은 식당에서 음료를 물어온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게 되었다. 관점에 따라 손님을 생각해서 음료 주문 여부를 묻기도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시키지도 않은 Aliff special이라는 15링겟짜리 메뉴를 주면서 우리가 그 메뉴를 시켰다고 직원이 우기기 시작했다. 매우 불쾌했지만, 여행에서 괜히 문제를 키우기 싫어서 그냥 먹었는데 비싸면서 심지어 맛도 없었다. 이후로 메뉴 주문할 때 직원에게 정확한 메뉴를 두 번 이상 재확인하는 습관이 들었었다.
구글 맵에 평점 테러라도 하고 싶었는데 심지어 이 식당은 구글 맵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서 Aliff Pontian점을 검색하면 인스타 계정은 있는 듯하다.
폰티안 케실 공원
저녁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바다를 보러 나왔다.
음… 조금만 뒤로 가서 찍어도 사진이 훨씬 나을 텐데 그때의 나에게 조언해 주고 싶다. (물론 지금도 엄청 잘 찍는 것은 아니지만)
폰티안 바닷바람은 끝내줬는데 사람도 날려버릴 듯이 강렬하게 느껴졌었다. 혹시 저 먹구름들 때문인가?
길거리에 버려져 있던 자전거와 굳이 같이 찍겠다고들 찍었는데 그나마라도 자전거가 없었어야 사진이 나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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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식 타임
저녁 식당에서 기분이 안 좋았기에 야식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자며 숙소를 나섰는데, 저녁 시간에 케실 공원에서 본 먹구름들이 이제서야 활동을 시작했는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멀리 이동하는 것은 포기하고 호텔 옆 편의점에 들어섰다.
치안이 안 좋아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말레이시아에서 방문하는 편의점마다 항상 세 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배가 매우 고팠는데 마침 눈에 띄는 것이 말레이시아 고유의 누들 컵이어서 4종류를 전부 구매한 후에 친구와 종류별로 시식하고 있는데 편의점 직원들이 우리가 신기한지 말을 걸어와서 수다 좀 떨다가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여행 경로
추정 주행 거리 : 약 35km
여행 경비
경비는 2인 기준이다.
2013.12.18 | 현지 통화 | 원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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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0.2 MYR | 64원 |
아침 & 점심 식비 | 13.5 MYR | 4,345원 |
물 | 0.1 MYR | 32원 |
아이스티 | 5 MYR | 1,609원 |
물 | 2.5 MYR | 804원 |
호텔 숙박비 | 69 MYR | 22,211원 |
저녁 | 23.5 MYR | 7,564원 |
콜라 | 4.2 MYR | 1,351원 |
야식비 | 12.3 MYR | 3,959원 |
총합 | 130.3 MYR | 41,943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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